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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팔다 인력구하기 어려운 시골에서는 서로 품앗이를 하거나 알음알음 품을사거나 팔기도 한다. 농사일이야 나이많고 적음을 떠나 시골분들 모시는데 주저하지 않지만 일명 노가다는 젊은 사람들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내가 젊은건 아니지만 이곳에서 젊은층에 속하니 뭐. 그래서 오늘은 아는분 요청으로 전원주택단지 상하수도관 묻는 작업을 했다. 보이지 않는 주택구조에 대해 그리고 그 공사방법에 대해 조금이나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온몸이 노곤노곤하다. 머리가 복잡할때는 노가다가 최고다. 수행은 가부좌를 틀고 하는 단계도 있지만 나의 경우는 몸을 써서하는 고행이 잘 맞는듯 하다. 그러면 내일도? 어구야 삭신이 쑤셔온다.
포도 달리다 앞집 텃밭에서 포도가 달리기 시작했다. 벌써 6월 초순이 지나간다. 시간은 흐른다. 묵묵히. ​
다래나무에 병이 돌다 매일 물을 주면서 수분관리를 했음에도 만생종에 문제가 생겼다. 가지 끝부분이 까맣게 말라 비틀어지고 잎은 응애가 앉은것 처럼 변색이 되었다. 다른 품종은 덜한데 유독 이 아이들만 그런 현상이 강하다. 요새 과수농가에 퍼진다는 세균성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한번 농업기술센타에 가서 물어봐야겠다. ​​​​​​ 급하게 할미꽃 우린것과 클로렐라룰 섞어서 분무기로 뿌렸다. 결과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애들도 더위먹었나? 며칠간 30도에 이르는 찌는듯 한 더위가 계속되더니..내가 정신이 나갔었나 보다. 물을 주면서도 세밀하게 보지 못했다니..미안하네.
막걸리다이어트 들어보셨슈? 막걸리 다이어트! 해봐유 한번 생각보다 잘 안빠져유. ​
오이, 드디어 따다 6/1 아침 첫오이를 수확했다. 텃밭이 주는 즐거움이 바로 이런 것이다.​
텃밭, 또다른 즐거움 매년 텃밭에 이것저것 심어 키우는데 늘 새로운 감동을 느낀다. ​ 이렇게 오이꽃이 피고 나면 며칠후 오이가 달리기 사작한다. ​ 방울토마토도 마찬가지다. ​ 이렇게 꽃이 피고나면 ​ 토마토가 달리기 시작한다. 볼수록 신비롭다. ​ 이 하얀 몽우리에서는 고추가 달릴 예정이다. 내가 좋아하는 청양고추. ​ 애호박이 달리기 시작했다. 매년 텃밭을 일구면서 소소하지만 즐거움과 신기함을 느낀다. 이 재미를 느낄려면 텃밭 크기가 작아야 한다. 10평 내외면 적당할 듯.. 왜냐구? 해보시라... 크면 재미가 아니라 일이된다. 아니다 10평도 클 수 있겠다. 암튼 개인마다 적정규모가 다르니 해보면 될 듯.
싹 틔우다 2탄 일전에 싹틔운 아이가 어느새 제법 그럴듯 한 잎으로 자라고 있다. 그야말로 깜놀!이다. ​​ ​​
다래 유인줄 길이를 늘리다 옮겨심은지 보름만에 자라는 속도를 감당키 어려워 현재160센티 정도인 유인줄 높이를 80센티 더 올리기로 했다. 파이프 연결핀과 나사를 구입하고, 사용하고 구석에 놔뒀던 파이프를 80센티로 잘라서 준비를 했다. 이래저래 시골에서 살면서 어께너머로 배운 일들이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 ​ 한층 높아졌다. 공간도 여유가 있어 보이고 다래가지가 줄타고 올라가기도 수월해 보인다. 조금씩 며칠하면 될 듯 하다. 시골에서 비닐하우스 작업외에는 비오면 쉴 수 있다. 지금 비온다. 핑계김에 쉬어야겠다. 낼 아침까지 온다고 하니 오늘은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