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래농사이야기

(81)
다래 후숙하는 방법 집에서 다래를 후숙하려면 아래와 같이 하시면 됩니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좀 번거롭고 시간이 걸립니다. 구입 또는 수확한 다래를 물로 씻어 냅니다. 일반 농약을 친 경우는 꼼꼼하게 세척을 합니다만 무농약 유기농인증의 경우 흐르는 물에 씻어 내는 정도면 됩니다. 물기를 닦아낸 뒤 겹치지 않게 신문지나 넓적한 용기에 펼쳐서 둡니다. 이때 떨어트리거나 충격을 주면 안에서 골아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늘진 실온에 신문지나 비닐봉지를 덮어 수분증발을 막은채로 놓아 둡니다. 하루에 한번씩 만져보면 색이 좀 찐해지거나 말랑말랑해 지면 후숙이 된 겁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정도 걸릴 수 있는데 너무 익으면 물컹해지기에 시의 적절하게 골라내는 작업을 하셔야 합니다. 바로 먹을수 있지만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폐버섯배지 나무에 뿌리기 퇴근하면서 밭에 들러 폐버섯배지를 나무주위에 뿌렸다. 이번 토요일에 비가 온다 하는데 물에 젓으면 무게가 감당이 안되기에 골고루 뿌려주는건 나중일이다. 서둘러 나무근처에 뿌려주고 이후에 수시로 다니면서 밟아주고 흩어주면 될 일이다. 저 수래에 5개씩 싣고 80번 왔다갔다 하면 끝난다. 야간작업이라도 해서 금요일까지 끝을 내야한다. 꽃 구경 한번 하기 쉽지 않다.
폐버섯배지 옮기기 유기물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할 자신은 없지만 다래나무성장에 좋다는건 잘 알기에 비오는 오후를 이용해서 폐버섯배지를 옮겼다. 꼬박 하루 반나절 걸렸다. 박스 하나 무게가 약 15키로 정도고 수량은 400개 정도니 한 나무에 한 박스씩 주면 될 듯 하다. 비닐벗기고 운반 준비하는데 반나절 걸렸고 다음날 트럭으로 5번에 나눠서 밭옆에 내려놓는데 5시간 정도 걸렸다. 삭신이 쑤셔온다. 사우나라도 가서 몸을 좀 풀었으면 좋은데 코로나땜에 그러지도 못해 좀 아쉬웠다. 이번주 중에 퇴근하면서 수레로 옮겨다 쏟으면 다 마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주 토욜도 비 예보가 있는데 집하고 농장 청소와 정리하는걸로 일정을 바꿔야겠다.
수도관 보수작업 봄이 시작되니 농장시설 이곳저곳을 살펴본다. 겨울동안 물을 빼놨지만 수도관이 터진데가 없나 살펴보았다. 50미리 연결구 3곳과 상향 스프링클러 연결부위 약30곳이 파손되었다. 이 부위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파이프와 부딪히며 발생한거라 이번에 손보면서 위치를 변경했다. 부품들을 가져다가 다시 풀고 조이고 해서 얼추 손을 보았다. 싹나오기 시작한 요새 흠뻑 물을 주는게 필요하다. 오후부터 비오기 시작했다. 물주는 일 대신 다른 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일명 폐버섯배지 옮기기와 밭에 뿌려주기다. 이건 다음에 포스팅. 먼저 수도관 물새는 현장을 보시라.
유황방제작업 3/21 일요일 유황방제작업을 했다. 어제 비가와서 하루를 미뤘다. 그런데도 오전내내 비가 오락가락한 상태여서 거의 점심시간이 되어 시작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등에지는 분무기로 해서 그나마 했지 엔진형 분무기를 사용했으면 바람때문에 못했을지 싶다. (나오는 양의 차이가 엄청나게 다르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등에 지는 분무통으로 버틸 수 있지만 내년에는 다른 궁리를 내야 할 것 같다. 나무의 크기도 그렇고 새로 생기는 나무 가지수도 등분무기로는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늘 친 유황은 지난 10월 자닮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유황,천매암,황토,천일염,가성소다를 주문해서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자닮오일이라고 하는 전착제도 함께 만들었던 것을 가지고 방제작업을 했다. 일명 천연농약이라고 하는데 유기인증에 ..
배수로 작업 동영상 연습삼아 만들어 본 3분짜리 동영상
배수로 정비 3월이 되면서 몸과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어제와 오늘은 배수로를 정비했다. 처음에 농장을 만들때 배수문제를 고민하다 농장 사방을 둘러 수로를 만들었고 중간을 질러 수로를 낸 뒤 높낮이 둔 구배를 따라 18개의 수로를 4세트 즉 20미터 길이 72개의 수로를 냈다. 일명 구굴기라고 하는건데 관리기에 수로를 팔 수 있도록 부착하는 부속기를 활용했다. 어제는 이 구굴기로 20미터 짜리 72개의 수로를 정비했고 오늘은 기계가 들어가지 못하는 끝부분을 삽과 갈구리로 파내는 작업을 했다. 관리기를 쓸때마다 팔꿈치와 어깨가 아파온다. 예전에 일하다 다친 부위들인데 일년에 한두차례 통과의례로 치뤄야 하는 고질병이 된 둣 하다. 그래도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짜여진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어서 마음..
나무 밑둥감싸기 작업 대신에... 밑둥감싸기 작업은 취소했다. 2월 들어 게으름병이 도져 한 주 씩 미루다 보니 시기를 놓쳤다. 그래서 맥풀려 하고 있다가 친환경인증 퇴비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트럭을 끌고가 싣고와서 단숨에 120포를 살포했다. 물론 손작업으로... 앞선 포스팅에서 밑둥감싸기 작업한다 예고했는데 퇴비살포 사진으로 대체하게 되었다. 열매 달릴 나무에는 한포씩 과감하게 부었고 나머지 나무들은 적절하게 손으로 뿌려 주었다. 갑작스런 일정이라 다양한 사진자료가 없어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