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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살포 다래나무 먹이를 주었다. 일년치 총량중 11월 초에 기본 70%(기본비료), 5월경 추가로 20%(추가비료), 9-10월경 수확후 10% 정도로 계획한건데 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졌다. 첫째주는 김장하느라 미뤘고 둘째,셋째주는 후배가 배추를 수확하는데 도와달라니 거절할 수 없어 하다보니 늦어졌다. 땅 얼기전 뿌리고 비나 눈오면 딱인데 예정보다 많이 늦어졌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휴가를 냈다. 유박 20kg 100포 트럭으로 옮기고 임대해온 기계로 운반하면서 바로 살포했다. 작년에 수레로 운반해서 나르고 뿌린것 보다는 수월하게 마쳤다. 가지가 많은 나무는 10kg 정도, 가지가 적은 나무는 4-6kg정도 나무의 크기에 맞춰 양을 다르게 뿌려 주었다. 기계로 뿌리면 일괄적으로 살포하는거라 빠르겠지만 그냥 눈으..
농장, 겨울준비 겨울이 오기전에 서둘러 하우스 비닐과 차광막을 치고 이런저런 자제들을 정리했다. 공구는 공구대로 자재는 자재대로 구분해서 쌓아두었다. 그래도 며칠지나면 또 헝클어지겠지만. 삽목장 일부를 활용해 자리를 만든건데 나중에 창고겸 작업장 하우스를 옆에 만들면 그때 제대로 자리잡으면 될 듯하다. 11월 중순에 유박뿌리고 12월 초 패화석을 살포하는 일이 있고 동시에 전정작업과 나무껍질을 벗겨주는 일들이 남았다. 그리고 중요한 일 하나. 스프링 클러나 호스가 얼어 터지지 않게 수도관 벨브를 다 열어 물들을 빼주어야 한다.
박쥐나방으로 인한 피해를 보다 지난8,9월에 있었던 일이다. 멀쩡하던 잎들이 말라비틀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처음에는 긴 장마로 인해 뿌리가 습해를 입어 발생한 피해로 알았는데 차분히 살펴보니 주로 과수나무에 해를 입히는 박쥐나방으로 인한 피해였다. 매일매일 돌아보지 못하는 처지여서 뒤늦게 발견하고 보니 참 먹먹하기만 했다. 근무없는 날 작심하고 다래나무를 하나씩 다 살펴보니 삼십주정도가 피해를 입었다. 가지쪽에 피해를 주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전부 주지를 파고 들어갔으니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인것이다. 이리저리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무농약, 유기재배를 하는 경우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없었다. 어차피 그냥두면 죽을것이 뻔한데 궁리끝에 주위에서 백두옹(할미꽃)우린물을 구해 물에 희석해서 다이소에서 구입한 주사기로 구멍에 쏘아주었다. 혹 ..
삽목 성적표를 받다 처참한 결과다. 800여개를 삽목했는데 160여개 살았으니 대략 20%의 활착율을 보였다. 생각보다 많이 모자라는 수치다. 쉽지않은 녹지삽목이라 했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다. 겨울을 지내는것도 남은 과제다. 여하튼 튼실하게 키워 내년 10월에는 본밭에 아주심기를 할 생각이다. 처음에는 내년3월에 아주심기를 하려 했지만 너무 성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무를 심는 시기에 대한 의견들도 다양하기에 고민중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어찌 대책을 세울것인지 숙제가 주어졌다. 또한 겨울에 전지한 가지를 모았다가 4월경에 할 숙지삽목도 남은 과제이기도 하다. 세부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1.수분수 전멸, 1개 생존 2.청산 20여개 생존 3.만옥 20% 생존, 40여개 4.만경 40% 생존, 80여개 5.만선1 거..
갈색날개 매미충 방제작업하다 올 5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BT균을 살포했지만 그 와중에도 갈색날개 매미충은 살아남아 일부 가지에 알을 낳기도 하고 가지를 타고 앉아 버티며 살고 있다. 태풍이 지나가면 방제를 할 계획이 있었는데 급한대로 그냥 알을 깐 자리만 표적방제 하기로 했다. 아직 줄기와 잎이 무성하지 않아 가능한 일이다. 자닮오일 400cc 할미꽃우린물 600cc를 20리터 물과 약통에 섞어서 알깐 자리만 집중적으로 살포했다. 사진은 순서대로 가지에 알깐 모습과 줄기에 빨대를 꼽고 수액을 빠는 매미충의 모습이다.
지주파이프 보강작업하다 지난 3월 초에 지주파이프 보강작업을 했다. 향후 다래가 달리고 나무가 성목이 되면 한 그루당 평균 40kg 이상의 무게로 누르게 될 것이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이프가 땅속으로 박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묘안을 짜내서 한 작업이다.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아쉽지만 결과물은 보여줄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사진상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작업 하나하나가 시간이 꽤 걸린 일 들이다. 1.20kg몰탈 60포를 섞어 나른 일 2.470여개의 파이프 하나씩 전부 반생을 묶어 고정시키고 용기를 씌우는 일 3. 반죽한 몰탈을 용기에 일일이 붓고 터지지 않게 고정시키는 일 4.용기를 활용할 생각을 한 것 ( 이건 정말 최고였던것 같다) 지름이 20센티가 좀 넘고 높이가 10센티가 넘으니 파이프가 땅속에 박히..
녹지삽목을 하다 주말동안 다래나무 가지 정리를 했다. 삽목용 삽수로 쓸만한 것들도 제법 모았다. 삽목장 물공급용 호수도 다시 손봤다. 작업마치고 계산해보니 삽목용 삽수가 600개 정도 나왔다. 양이 제일 많은 중생종 한 품목이 남았으니 얼추 800개 정도가 될 것 같다. 이 중 활착에 성공할 애들이 얼마나 될지는 9월말 정도가 되어야 알 수 있다. 누구는 녹지삽목 어려우니 하지 말라하고 누구는 쉽다고 하니 나의 경우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지금 생각은 이 애들 잘 키워서 일부는 내년 3월 보식을 할 생각이다. 사진은 가지 정리전과 정리후 그리고 가지들을 모아서 밤에 집에 와서 삽수를 자르고 다듬어 만드는 과정들이다. 이 삽수들을 차광막을 씌워 물과 습도 온도를 관리하면서 키우는 일만 남았다.
2020년 텃밭풍경 올 해 텃밭은 종류는 늘리고 심는 수량은 대폭 줄였다. 관상용도 아닌데 다 따지도 못하고 쳐다보다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첫 수확을 오이로 시작했다. 아니다. 4월 중순 갓을 심어 6월초에 수확해서 김치를 담갔으니 올 첫 수확은 오이가 아니라 갓이다. 오늘 찍은 사진으로 작지만 정말 알찬 텃밭 풍경을 전해본다. 대파부터 오이 가지 참외 애호박 방울토마토 고추 상추 깻잎 파프리카 쑥갓 치커리 곰취 작두콩 들깨 등 다양하게 이것저것 심었다. 작은 텃밭이 주는 큰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