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탈피각 껍질제거 작업을 하다 본 것인데 이건 이미 가을전에 성충이 되어 나간 자리같아 보인다. 농약도 안치고 껍질도 잘 안벗기고 하니 신나라하고 지낸건 아닌지 모르겠다. 주지에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미처 손쓰지 못한 스스로를 탓하며 열심히 오늘도 껍질을 벗겨본다. 매일매일의 꾸준함이 농장에서는 최고의 덕목인것 같다. 조피제거작업 다래나무는 주기적으로 껍질을 벗겨내야 한다. 스스로 껍질이 갈라지기는 하는데 이를 긁어서 제거하지 않으면 겨울내내 곤충들이 알을 까는 장소로 월동장소가 되기도 하고 또 동계방제시에 약이 벌어진 껍질사이에 들어가지 못해서 방제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춥고 시간은 들지만 겨울에 해야만 하는 작업중 하나다. 오늘은 그 기록을 담아보았다. 나무전체를 하는게 어려워 주로 주간과 주지 위주로 했다. 정지,전정 작업 막바지에 이르다 하루에 4-5시간씩 이른 아침 피해서 해나면 시작해서 오후5시경 마치는 일정으로 두 달 정도를 해왔다. 물론 다른일이 생기기도 하고 서울도 다녀오고 하다보니 거르는 날도 있었다. 그래도 예상대로 마칠수 있으니 다행이다. 긴긴겨울 추위에도 감기한번 안걸리고 탈없이 지내온것 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바닥에 떨어진 가지들은 모아서 파쇄를 해야하니 이것도 하루일과다. 이러고나면 2월에는 2월의 일이 기다리고 있다. 지루할 틈이없다. 정지(가지정리),전정(세력조정) 작업 1월 말까지 마칠 계획으로 매일매일 해 나간다. 이것도 시간과의 싸움이다. 실타래 처럼 얽힌 가지들을 풀러내고 작년에 열매맺은 결과지를 자르고 결과모지는 남겨서 내년에 열매를 달게 남겨둬야한다. 그와중에 벌래먹은 가지는 따로 모아서 밖으로 가져가서 태워야한다.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인듯 여기는 시간이 멈춰진것처럼 느껴진다. 주위를 둘러보면 횡한 밭만 있고 인기척이나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그렇게 겨울 한 가운데 서 있다. 그래서 그랬나? 쿠팡탈퇴 카드폐기하고, 통관번호변경하고, 집단소송신청하고, 탈퇴하고.두 달 지난 요즘 역시 이런소식을 듣게 되는군. 나무 밑둥감싸기 올해는 예년에 비해 따듯하다는 예보가 있지만 이곳 괴산은 4월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다반사여서 보험이라 생각하고 나무 밑둥을 감쌌다. 이것도 4일 정도 걸리는 일이다. 겨울이라 아침일찍하기도 쉽지않고. 햇살이라도 나온뒤 시작해서 5시쯤 지나면 어스름해지기 시작하니 마쳐야 한다. 몸은 둔탁하고 장갑낀 손도 투박하니 매사 일이 쉽지않다. 겨울에 노지에서 하는 일은 참 더디다. 이 일을 마쳤으니 내일부터는 전지에 들어간다. 목표는 1월달안에 끝내는 거다. 바지런을 떨어야 겨우 마칠듯 하다. 다래발효주 12월1일 담궜으니 26년 설에는 맛볼 수 있을 듯하다. 한 통은 설에, 다른 한 통은 추석에 남은건 후년에 이렇게 시차를 두고 개봉해서 숙성된 맛의 차이를 구분해보려는데... 될까? 안되겠지!추가) 26년2월15일 현재 새로 쓸까 하다 여기에 추가로 남기는게 좋을듯 하여 적어본다.한 잔을 따라 마셔본 결과 아직은 숙성이 덜 되어서 마시는건 별로인 듯. 귀로만 들었던 숙성의 시간을 맛보면서 알게 되었다. 75일로는 많이 부족한 시간이다. 올 추석이 기다려진다. 이전 1 2 3 4 5 6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