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에 흔들리는 호밀풍경 매 해 초생 재배용으로 10월 중순경 호밀을 뿌린다. 봄되면 호밀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4월말이면 제법 허리춤 이상으로 자란다. 이때 봄바람이 불면 하늘거리는 호밀이 인상적이다. 이 영상은 작년 4월에 찍은것이다. 올 해도 몇 주 뒤면 바람따라 흔들리는 호밀을 구경할 수 있으리라. 다래농장이 아니라 호밀밭이다.
배수로 작업 동영상 연습삼아 만들어 본 3분짜리 동영상
배수로 정비 3월이 되면서 몸과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어제와 오늘은 배수로를 정비했다. 처음에 농장을 만들때 배수문제를 고민하다 농장 사방을 둘러 수로를 만들었고 중간을 질러 수로를 낸 뒤 높낮이 둔 구배를 따라 18개의 수로를 4세트 즉 20미터 길이 72개의 수로를 냈다. 일명 구굴기라고 하는건데 관리기에 수로를 팔 수 있도록 부착하는 부속기를 활용했다. 어제는 이 구굴기로 20미터 짜리 72개의 수로를 정비했고 오늘은 기계가 들어가지 못하는 끝부분을 삽과 갈구리로 파내는 작업을 했다. 관리기를 쓸때마다 팔꿈치와 어깨가 아파온다. 예전에 일하다 다친 부위들인데 일년에 한두차례 통과의례로 치뤄야 하는 고질병이 된 둣 하다. 그래도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짜여진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어서 마음..
나무 밑둥감싸기 작업 대신에... 밑둥감싸기 작업은 취소했다. 2월 들어 게으름병이 도져 한 주 씩 미루다 보니 시기를 놓쳤다. 그래서 맥풀려 하고 있다가 친환경인증 퇴비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트럭을 끌고가 싣고와서 단숨에 120포를 살포했다. 물론 손작업으로... 앞선 포스팅에서 밑둥감싸기 작업한다 예고했는데 퇴비살포 사진으로 대체하게 되었다. 열매 달릴 나무에는 한포씩 과감하게 부었고 나머지 나무들은 적절하게 손으로 뿌려 주었다. 갑작스런 일정이라 다양한 사진자료가 없어서 아쉽다.
막걸리 트랩용 패트병 설치 5월 초에 꽃피고 다래가 열리기 시작하면 여러종류의 해충들이 날아든다. 나방이나 해충들이 다래가 열매 껍질에 상처를 내면 누렇게 부위가 변하거나 모양이 성치 않게 된다. 그런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열매를 쪼는대신 막걸리와 효모를 섞은 액체통으로 유인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는무농약인증이라 (2023년 유기인증을 목표로 하기에) 아무 약이나 칠 수 없어 그래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 막걸리 트랩용 패트병을 설치했다. 물론 지금은 패트병만 설치만 했고 4월 말경 막걸리와 효모로 채울 계획이다. 4,5월이 되면 그땐 그때대로 필요한 일이 있기에 3월인 지금 미리 준비했다. 물론 효과는 지켜봐야 할 듯. 그래도 나름 고민을 했다. 트랩이 의도 한 대로 나방이나 해충을 유도 할 수도 있지만 의도치 않은 나방이나 해충을 ..
정지, 전정 작업 완료 수월하게 마쳤다. 나무가 어리기도하고 지난 여름에 삽목하느라 솎아내는 작업을 했기에 겨울 작업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이제 남은 일은 밑둥 감싸주는 일이다. 동해 예방차원인데 굳이 필요한 일 일까 싶지만 보험든다 생각하고 해보려한다. 다른 과수는 동해피해가 있어서 주의를 요하지만 다래는 동해피해가 상대적으로 없다. 우리나라 기후에 최적화 된 토종이기에 그렇기는 하지만 요새 기후 변화폭이 워낙 커서 좀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다. 설 연휴때 설렁설렁하면 다 마칠지 싶다. 이렇게 겨울이 지나간다. 푸른 하늘, 하얀구름 그리고 앙상한 가지.
조피제거작업 조피의 사전적 의미는 식물의 줄기나 뿌리 따위의 거칠거칠한 껍질을 뜻 한다. 붕소결핍으로 인한 증상이라고도 하고 나무의 특성상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래의 경우는 어떤 것인지 정보를 얻지 못 했다. 아무튼 벌래나 균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껍질을 벗겨내는 작업 즉 조피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껍질을 먼저 벗기고나면 그 뒤에 유제와 유황을 살포해서 벌래와 알, 균을 예방할 계획이다. 조피를 무엇으로 제거 하는게 좋을까 고민하다 수세미를 떠 올렸다. 주방에서 쓰는 수세미 바로 그거. 나무가 더 크고 나면 다른 작업도구를 찾아봐야 하겠지만 지금은 딱 적당한 도구인것 같다. 인터넷으로 20장 주문해서 열심히 벗겨내고 있는 중이다.
패화석 살포 패화석을 살포했다. 패화석 20kg, 90포를 미리 배치했기에 대충 4시간 만에 마칠 수 있었다. 토양전체에 살포하는게 중요하기에 살포기능이 있는 수레에 담아서 뿌리면 되는 일이었다. 선별적으로 했던 지난 유박 살포와는 다른 속도로 마쳤다. 수작업과 반자동의 차이랄까? 물론 들고 나르고 밀다가 허리삐끗해서 고생하고 있는 중이지만 겨울에 더 이상 힘 쓸 일은 없으니 조심하면서 전지하고 껍질벗기고 도포제 바르면서 쉬엄쉬엄 넘어가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