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농사이야기 (8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래묘목 자문을 구하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에 근무하시면서 다래 관련 여러 논문을 발표하신 엄남용 박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생면부지지만 달리 수가 없으니 실례를 무릅쓰고 전화를 드리고 상황 설명과 사진을 보내드렸다. 녹응애와 점무늬병으로 진단하시고 처방법을 알려주셨다. 바로 농약사에 가서 친환경 자재로 등록된 내용을 확인하고서 구매 후 살포를 했다. 영양제와 유박도 뿌려주고 일단은 마무리 했다. 앞으로 3일 간격으로 2번 더 살포할 계획이다. 일요일과 수요일까지 살포하면 나머지는 그야말로 하늘이 키우는 일만 남았다. 얼추 남은 일정을 생각해보면 토요일 살포 후 풀을 뽑으면 하루가 다 갈 듯 하고 일요일에는 텃밭을 정리하고 골 만들고 비닐 씌우고 부직포 깔면 이번주도 고행의 한 주간이 될 듯 하다. 더위먹지 않게 조심할 필요가 있다.. 다래묘목 조치를 취하다 뿌리활착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활착에 도움이 되라고 미생물제와 여러가지 천연약제룰 섞어 물과 혼합해서 뿌려주었다. 여러가지 문제여도 한번에 하나씩 해결해나갈수 밖에. 그동안 취한 조치는 다음과 같다. 1. 응애 피해로 보고 할미꽃 우린 물을 살포했다. 2. 균에 의한 피해로 보고 천연살균제를 살포했다 3. 뿌리 활착에 필요한 액비와 미생물제를 뿌려주었다 4. 타들어간 잎과 줄기를 잘라주고 새순이 돋을수 있도록 했다. 5. 남은 과제는 성장에 필요한 밑거름으로 유박을 뿌려주는 일만 남았다. 뿌리활착이 안정되는 대로 뿌려줄 예정이다. 뿌리에 무리한 스트레스를 준게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해본다. 며칠뒤면 판가름 나지않을까? 답답하다 화분에서 키우는걸 포기하고 밭으로 옮긴지 보름정도 지났다. 묘목들이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원인을 알아야 처방이 가능한데 알 수가 없다. 물어볼데도 없고. 대처법도 모르고. 농산물은 크게 벌레, 균, 성장장애로 분류 가능한데 이 현상은 어디서 기인한건지 잘 모르겠다. 벌레 피해는 아닌듯 해서 균과 성장장애에 대한 조치는 했다. 가슴이 아프다. 며칠 더 지켜봐야겠다. 헛웃음 나오다 일 마치고 다래묘목 성장에 도움되라고 낑낑거리며 천연 미생물제를 열심히 뿌려주었다. 두 시간 뒤에 시원하게 비가 온다. 그것두 한 십오분 정도. 아!!! 헛웃음이 나온다. 밭에 풀씨를 제거하다 아침에 다래묘목을 보러왔을때 풀씨들이 빼곡히 올라오고 있었다. 부직포를 설치할 수는 없고 해서 갈쿠리로 긁기로 했다. 이것도 일이라고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풀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두 달만 부지런히 풀잡고 물관리하면 될 듯 하다. 다래 묘목밭을 둘러보다 다래묘목을 옮기고 난 뒤 이리저리 살펴보러 다닌다. 어제 비가 와서 아침 일찍 나가보았다. 물빠짐은 문제없어 보이고 시들은 잎들은 솎아 주었다. 다음주 비가 그치고 나면 친환경 약제를 좀 쳐볼까 한다. 요새 주변 과수원 나무들이 세균성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에 더욱 긴장이 된다. 어제 온 비로 한 일주일 정도는 물공급 걱정없이 지낼 수 있을것 같다. 비 온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오고있다. 시원하다. 좀 살 것 같다. 이 비에 다래묘목이 잘 활착해서 아프지 말고 튼실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텃밭 꾸미기 준비하다 옆집 감자캐기 품앗이를 하고와서 다래묘목 옮기고 난 자리를 정리했다. 다시 텃밭을 만들어 김장배추를 심어볼 생각이다. 일마치고 다래밭에 들렸다 오면 조금씩 며칠 일거리는 될 듯 하다. 거름도 주고 해서 이번 김장배추는 제대로 한번 키워봐야겠다. 파이프를 다 뽑고 밑에 깔았던 포트도 치웠다. 한번 흙을 갈아업고 고랑을 내서 비닐을 씌우고 부직포를 덮는 일을 하면 된다. 당분간 일거리가 있으니 몸 피곤할 일만 남았다.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