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서둘렀다. 이번 품종은 뿌리가 잘 자란 상태여서 캐기가 힘들었다. 사진 한장 찍을 여유가 없었다. 캐고 옮기고 심고 겨우 어둡기 전에 마쳤다. 마치고 물을 주려고 관정을 열어 작동시켰는데 모터가 돌아가지 않는다. 참 난감하다. 생각지 못한 일이다. 부랴부랴 전화를 걸어 수리를 부탁했지만 내일이나 가능하다고 하신다. 핑계김에 쉬어간다. 스트레스받은 나무들 한테 미안할 뿐이다.
이런것도 제대로 못 챙겨주다니. 나무는 나무대로 힘들겠지만 나는 나대로 온몸이 쑤셔온다. 앞으로 2주간 토요일 일요일에 200여 구루의 묘목을 옮겨 심으려면 이번주에 밑작업을 잘 해 놓아야 한다. 남은 구덩이 파고 흙 고르고 스프링쿨러 이상유무 살피고...정신없는 3월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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